세무회계사무소는 다 비슷하지 않나요?

세무회계사무소가 비슷하면서 다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OO치킨은 우리나라 1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하나이다. 전국 어딜가나 맛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프랜차이즈이다. 우리 집 근처에도 있고, 부모님이 사시는 곳 근처에도 있다. 그렇다면 맛이 똑같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여러 명에게 교차 확인한 결과, 우리 집보다 부모님 댁 근처의 치킨 맛이 월등히 더 맛있다. 퀄리티를 병적으로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조차도 집마다 맛을 통일시키기가 어려운데, 세무회계사무소는 어떠할까?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세무회계사무소마다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세무회계사무소마다 다른 이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업무처리의 방식 즉, 업무처리 프로세스가 곧 세무회계사무소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이는 어찌 보면 중요한 ‘영업비밀’인 것이다. 유명한 맛집의 소스 만드는 비결은 며느리에게도 안 알려주는 것처럼 치열해지는 경쟁관계 속에서 세무사와 회계사끼리도 업무 노하우에 대한 공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각자의 섬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프로세스를 발전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세무사와 회계사는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수습이라는 제도를 두고 있는데, 이 때 선배 세무사, 회계사들에게 일종의 도제식으로 업무를 배우게 된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의 수습기간 동안 바로 위 1~2명의 선배들에게 배우는 것 외에 추가로 다른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따라서 수습 때 배운 업무 스타일이 개업 후 수십 년 동안 그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세무회계사무소마다 일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라면 이것이 사업자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간단하다! 나에게 맞는 세무회계사무소는 따로 있는 것이다!

세무회계사무소도 궁합이 있다!

어떤 세무회계사무소는 일하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지만, 어떤 세무회계사무소는 나와 찰떡궁합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세무회계사무소를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세무회계사무소는 다 비슷비슷하겠지 라는 생각은 전국의 냉면집의 육수 맛이 다 비슷할 거라고 단정 짓는 것과 무엇일 다를까?

어떤 사업자는 세무회계사무소 때문에 미치겠다고 하소연 하지만, 어떤 사업자는 세무회계사무소 잘 만난 덕분에 자신은 사업에만 신경 쓰면 되고 나머지는 전혀 걱정이 없다고 한다. 자신과 맞지 않는 세무회계사무소를 선택하면 그 피해는 온전히 사업자 자신에게 온다. 이는 대부분 금전적 손실로 이어진다.

세무업계의 전문화 트랜드

다행스러운 것은 요즘 소위 전문직이라 불리던 업종에서 변화의 바람이 보인다는 것이다.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모임이 점점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선배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들에게 자신의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해 주기도 하고, 선배 세무사가 후배들에게 세무회계사무소 직원관리 비법도 전수해 주기도 한다. 개인의 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립되어 혼자 연구해서는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전문직들도 서로 토론하고 공유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선택할 세무회계사무소가 다른 세무회계사무소와 어느 정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지도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년간 같은 방식을 답습하여 일하는 세무회계사무소보다 끊임없이 다른 세무회계사무소의 장점을 흡수하여 업그레이드 되는 곳이 당연히 내 사업에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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